2010 양천 으뜸어린이 대잔치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
2010년 5월 5일_ 양천 공원
짐~승~났~소~
호랑이의 길놀이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호랑이 갑니다~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 공연은 흥겨운 북 가락과 함께하는 공연이예요.
옛날 옛날, 한 호랑이가 있었는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팔도를 휘젖고 돌아다녔어요.
그래서 모두들 그 호랑이를 팔도 호랑이라고 불렀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강원도 아이가 자다가 똥이 마려워 똥을 싸러 갔지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가!
꾸울~~~~~~~~~~~~~~~~~~~~~~~~~~~~~~~~
~~~~~~~꺽!!!!!!!
강원도 아이를 잡아먹어버렸어요!
호랑이 뱃속에는 이미 잡아먹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 여기서 나가야 않것소~ 이러다 호랑이 똥 되겠구먼!!"
전라도 사람도 있구요,
"이제 우짜노~"
경상도 사람도 있고, 충청도 사람도 있어요.
그러다가 사람들은 호랑이를 잡은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편찮아 약을 구하러 가게 된 전라도 사람.
호랑이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약을 구하러 가죠.
전라도 사람은 호랑이를 만나지만 꼬리라도 잡아보고 죽자! 라는 생각에 호랑이의 꼬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50명의 사람들과 쓰러진 호랑이를 잡는 전라도 사람.
"하루는 내가! 나무를 하러 갔는데~ 잘 말라비틀어진 나무가 있는기라~"
이번엔 경상도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호랑이가 경상도 사람을 습격하려는데!
경상도 사람은 어떻게 호랑이를 잡았을까요?
이번엔 충청도 사람의 이야기네요.
소싯 적에 참깨농사 좀 지어봤다는 충청도 사람.
참기름을 짜서 죄다 강아지에게 먹여 호랑이가 나타나는 산으로 갔다는데..
에그머니나! 호랑이들이 참기름 냄새를 맡고 나타났어요!
지리산 사는 호랑이~ 어슬렁 어슬렁~ 한 입에 강아지를 꿀꺽!!
똥구멍으로 쏘~옥 빠지네~
호랑이 다섯 마리를 한꺼번에 줄줄이 꿰어 잡은 충청도 사람.
호랑이 가죽을 팔아 부자가 됐다고 하네요.
강원도 아이는 좁은 호랑이 뱃 속에서 그만 방귀를 뀌어버립니다.
하지만 그 덕에 좋은 생각이 난 강원도 아이! 모두에게 뱃 속에서 나갈 방법을 얘기하는데요.
갑자기 사람들이 뭘 하는 걸까요?
모두가 무사히 호랑이 뱃 속에서 탈출 했습니다!
강원도 아이가 낸 방법이 무엇이었을까요?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또 만나요~ 안녕~